㈜바이오노트의 동물병원용 면역진단장비 ‘Vcheck’ 시리즈가 항원·항체 검사 기능을 추가했다. 바이오노트는 “V200 검사기기를 통해 개와 고양이의 전염병 항원과 백신 항체가를 검사할 수 있도록 항원 5종과 항체 2종 검사를 신규 출시했다”고 0일 밝혔다. 지난해 출시된 바이오노트 Vcheck 시리즈는 1년여 만에 전국 500여개 동물병원에서 자리를 잡았다.기존에 검사할 수 있었던 CRP, SAA, cPL, fPL 등의 검사항목에 더해 반려동물의 주요 전염병 항원과 항체가를 기기로 검사할 수 있게 됐다.항원 검사 항목은 개의 디스템퍼(CDV), 파보(CPV), 코로나(CCV), 파보/코로나 바이러스 콤보(CPV/CCV)와 고양이의 범백혈구감소증 바이러스(FPV)콤보다.검사 디바이스에 검체 혼합액을 점적하여 육안으로 결과를 확인할 수도 있지만, 디바이스를 V200기기에 삽입하면 양성 여부를 객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항체 검사 항목은 우선 개 디스템퍼 바이러스와 개 파보 바이러스 항체가 2종이 출시됐다. 육안으로 항체가 수준을 가늠하던 기존 검사의 단점을 보완해, 기기가 자동으로 검사하여 10분내에 객관적으로 수치화된 검사결과를 도출해낸다.항체가가 음성이거나 수치가 낮으면 백신접종을 권장하고, 높은 수치가 나오면 방어능력이 유지되고 있음을 확인하는 방식이다.바이오노트 측은 “육안으로 판단하기 애매한 항원 양성여부나 항체가 수준을 수치화 함으로써 전염병 진단과 예방에 도움을 줄 수 있다”며 “고양이 전염병의 항체가 검사 등 새로운 검사항목도 곧 추가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바이오노트는 향후 개 심장사상충 항원 검사를 비롯해 고양이 범백혈구감소증·허피스·칼리시 바이러스 항체 검사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V200 출시를 기념해 마련된 ‘2주 무상 사용 렌탈 서비스’도 현재 진행형이다.렌탈 서비스를 신청하면 기존에 제공된 데모용 검사 샘플에 더해 새로 출시된 항원·항체 검사 제품도 무상으로 제공된다.V200 렌탈 서비스는 인터넷으로도 간편하게 신청할 수 있다(신청하기-클릭)바이오노트 측은 “현재 개발이 완료된 Cortisol, T4, TSH 검사를 올해 3분기부터 본격적으로 판매할 계획”이라며 “현재 SDMA, progesterone, D-dimer 등 신규 검사항목도 개발 중이다”고 덧붙였다.Vcheck 항원·항체 검사 신규 출시와 렌탈 서비스 등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바이오노트에 직접 문의할 수 있다(바이오노트 031-211-0516).윤상준 기자 ysj@dailyvet.co.kr출처: http://www.dailyvet.co.kr/news/practice/companion-animal/96464
12월 9일(토)~10일(일) 이틀간 건국대학교 산학협동관에서 개최된 제14회 서울수의임상컨퍼런스(2017 서수컨퍼런스)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컨퍼런스 개최 일주일 연기, 눈이 오는 추운 날씨 등 악재 속에서도 주최측 발표에 따르면 10일 오후 1시를 기준으로 참가자가 2천명을 넘었다. 9일(토)에는 총 6개의 강의실에서 무릎/고관절, 비뇨기질환, 호흡기질환, 소화기질환, 침구학/치과, 마취/내분비 등을 주제로 19개의 강의가 진행됐다. 수의과대학 교수 및 일선 동물병원 원장들이 강사로 나섰다. 10일(일)에는 총 7개의 강의실에서 고양이, 피부/귀질환, 심장질환, 안과질환, 신경계 질환, 방사선/행동학 등을 주제로 한 수의학 강의와 동물병원 법률, 동물병원 노무, 동물병원 세무 등 기타 강의가 이어졌다. 1강의실에서는 로얄캐닌코리아의 초청으로 한국을 찾은 마커스 그뉴 호주고양이전문의(Marcus Gunew, BVSc, FACVSc)의 고양이 강의가 하루 종일 이어졌다. 그뉴브 수의사는 소화기, 호흡기, 비뇨기, 호르몬 질환 등 다양한 고양이 질환을 주제로 강의했다. 점심시간에는 네슬레퓨리나, 힐스펫뉴트리션, 케어사이드, 바이오노트, 버박코리아, 신한생명이 주관하는 런치세미나가 진행됐다. 김옥경 대한수의사회장과 최영민 서울시수의사회장 이번 컨퍼런스는 제23대 서울시수의사회 집행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개최된 서수컨퍼런스였다. 포항 지진 여파 속에 컨퍼런스 일정이 급하게 일주일 연기되고, 이틀 내내 강추위 속에 눈까지 내리는 악재가 있었지만 2천명 이상의 수의사, 수의대학생이 참가(주최측 발표)하며 성공적으로 컨퍼런스가 이뤄졌다는 평가다. 서울시수의사회 집행부는 컨퍼런스 이틀 째 오후, 후원 업체 부스를 하나씩 방문하며 애로사항을 청취하는 배려도 보였다. 단, 장소는 해결해야 될 과제로 남았다. 수 년 전부터 계속 제기된 “국내 최대 반려동물 임상 학술대회 개최 장소로 건국대 산학협동관이 좁다”는 의견이 이번에도 제기된 것이다. 강의공간 부족은 물론 업체 홍보 부스 설치 공간도 비좁아 참가자들이 불편함을 겪었다. 내년 컨퍼런스 성공 개최를 위해 대규모 강의실과 소규모 강의실이 적절하게 존재하고 업체 부스 설치 공간도 충분히 확보할 수 있는 장소를 물색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한편, 이번 컨퍼런스에서는 한국조에티스의 처사를 비판하는 현수막이 곳곳에 걸렸다. 전국 시·도 수의사회 회장 일동 이름으로 걸린 현수막에는 지금 당장 약국에 레볼루션을 공급할 수밖에 없다는 조에티스의 해명이 거짓말이었다는 내용이 담겼다. 지난 1월 공정거래위원회가 심장사상충예방약 레볼루션과 애드보킷을 유통하는 한국조에티스와 벨벳을 대상으로 ‘약국에 심장사상충예방약 공급을 거절하는 행위를 금지’하는 시정명령을 부과하자, (주)벨벳은 곧바로 해당 시정명령 부과처분을 취소해달라며 소송을 제기하고, 이행명령정지신청(집행정지 가처분신청)도 함께 접수했지만, 한국조에티스의 경우 “검토 결과 항소의 승소가능성이 낮고, 가처분 신청이 받아들여질 가능성이 적다”는 내부 검토 결과와 함께 공정거래위원회의 조치를 따르겠다는 입장을 밝힌 데에 대한 지적이었다. 벨벳이 제기한 항소심은 현재 진행 중이며, 집행정지 가처분신청은 인용되어 소송의 결과가 나올 때까지 심장사상충예방약을 약국으로 공급하지 않아도 된다.
경상남도수의사회(회장 최재영)가 주관하고 경상남도가 후원하는 ‘2017 경상남도 수의사대회 및 가축방역 강습회’가 23일(목) 거제 대명리조트에서 열렸다. 이번 행사는 한경호 도지사 권한대행을 비롯하여 경남도의회 김창규 의원(거제), 권민호 거제시장, 김수용 거제축협장, 도내 임상수의사 등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본격적인 수의사대회에 앞서 동물복지 및 동물방역 강습회가 진행됐다. 강습회에서는 한국양돈수의사회 서상원 수의사의 ‘항생제 사용 규제와 동물복지 적용 이후 농가 생산성 개선 전략’과 바이오노트 마케팅팀장 강보혜 수의사의 ‘조류인플루엔자(AI) 현장 신속 진단기법’ 강의가 이어졌다. 수의·축산 분야 발전과 AI·구제역 등 동물방역에 기여한 공로로 도지사 표창 10명(황규성 진주 보람동물병원장 외 9명), 대한수의사회장 표창 2명(윤현정 통영 현대수산동물병원장 외 1명), 경남수의사회장 표창 3명(사천시청 안홍제 수의사 외 2명) 등 총 15명에 대한 표창 수여식도 열렸다. 한경호 경남도지사 권한대행은 “최근 반려동물뿐만 아니라 인수공통감염병과 악성 가축전염병의 계속적 발생에 따른 산업동물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높아지고, 국민의 식생활 변화로 축산물 소비가 증가됨에 따라 수의사의 사회적 역할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며 “임상수의사, 행정기관, 관련업체 등 각계에 포진하고 있는 수의사들이 서로 소통과 협력을 통해 현장 중심의 연중 상시방역 시스템을 구축하여 AI·구제역 등 국가 재난형 가축전염병의 청정화와 도민들에게 안전한 축산물 공급을 위해 앞으로도 많은 노력을 해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최재영 경남수의사회장은 “반려동물 보호자들의 고통을 줄여주기 위해 반려동물의 질병을 해결하고, 동시에 산업동물의 전염병을 예방하는 것이 수의사들의 사명”이라고 강조했다.